오늘 학교에 청화대학 왕휘 선생이 와서 <区域与跨体系社会>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들어본 이름이기도 하고 강연 장소도내가 수업을 듣는 건물이어서 수업을 마치고 가봤다. 청중은 내 생각보다는 적었고, 질문도 거의 없었다(...) 말을 느릿느릿하게 하고 대체로 명사들이많이 나오니 듣는 것에는 문제가 크게 없었는데, 민족과 지역(区域?) 같은 생소한 개념이 중심이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본인은 파워포인트 같은 것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1시간 반 동안 아무 판서 없이 말만 했다.몇 페이지에 걸쳐 이것저것 받아적긴 했는데, 한글과 한어병음(...)으로 필기하는 것이 주위 중국사람들한테 쪽팔려서(어쩔 수 없었다. 사람 이름이나 학술용어는-_-) 웅크리고 썼더니 알아보기가 쉽지않다. 좀 더 읽어봐야 할듯.
비교적 분명하게 정리된 것은, 왕휘 선생은 최근 민족문제 대두의 원인을 1) 발전주의(의 후과) 2) (소련과 대비되는) 중국형 민족평등정치의 쇠퇴 3) 민족국가 자체의 난점(?) 4) 세계화(全球化)로 인한 문화/사상전파 속도의 향상에서 찾고 있었다. "서장(西藏)" 문제를 계속해서 언급했고, 사회를 본 어떤 교수가 최근“서장” 문제에 관한 汪晖선생의 저작이 최근 굉장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 것이 얼마 전에 한국에서 접했던 약간의 이야기들과 연결되는 듯도 했다. 일단 소련과 중국을 대조한 대목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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